본문 바로가기
  • 곰돌이 다독 다독
일상만사

[충주] 나들이 (feat.중앙탑공원/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

by NewWave 2021. 3. 2.
728x90

코로나가 바꿔 놓은 일상 중 우리 가족에게도

영향을 미친 것은 한달에 한번 정도 가까운 근교라도 나가

콧바람을 쐬던 아주 보통의 휴일 일상을 없애 버렸다는 것이다.

 

코로나19가 터진 이후엔 작년 여름휴가도

제대로 가지 못했고 추석쯤 고향은 가지 못하고

근교로 캠핑을 갔던 게 유일한 것 같다.

다행히 작년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고...

 

드디어!!!

 

우리나라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난주 26일(금)부터 전국적으로 진행된 가운데

올해 나란히 고등학교와 중학교에 입학하게 된

아이들에게 겨울방학 동안 너무 집에만 있게 한 미안함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다는 희망감을 안고

집에서 1~2시간 내외의 가까운 곳으로

당일치기 나들이를 계획했다.

 

그럼에도 물론 마스크 착용과 같은 기본 방역을

잘 지키면서 말이다.

 

 

3년 전쯤 친구의 개업으로 한번 갔었던

충주 탄금호가 생각이 났다.

당시엔 친구 개업식 축하를 위해 갔었던 거라

이끌려 갔었긴 했지만 넓은 공원과 호수를 한 번에 볼 수 있고

주변 먹거리도 적지 않게 있어 괜찮은 곳이라 생각해 두고

가족과 함께 나들이 후보지로 깊이 저장해 두었는데

이번에 다시 가보게 되었다.

 

 

1시간 조금 넘는 곳이고 고속도로와 국도의 시간차가 크지

않아 국도를 선택해 도착한 탄금호!!!

 

이곳엔 국제대회를 치른 적이 있는 국제조정경기장

위치해 있기도 하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국제대회를 진행하기엔 어려움이

있겠지만 강폭이나 수위 등이 조정을 잘 모르는

내가 봐도 진행에 무리가 없어 보인다.

동시에 탄금호를 따라 조정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관중석을 포함해 공원 가장자리에서도

아주 손쉽게 관람할 수 있는 구조이다.

국제 경기는 아니더라도 경기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

더욱 신났을 뻔했다.

 

충주 국제조정경기장 (좌측건물)

 

사진에 담진 못했지만 조정경기장 뒤로는

글램핑과 카라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충주시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가 갔을 땐 다가올 캠핑 시즌을 대비해 전체적인

청소와 재정비가 이루어지고 있는 듯했다.

캠핑장 한쪽엔 넓은 광장과 작은 풋살/농구장도 함께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한다면 몸으로 놀 수 있는 것들은 맘껏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좀 더 아래로 내려오다 보면 본격적으로 공원을

맞이하게 되는데 초입엔 커다란 한옥 기와집 한 채와

초가집 한 채가 자리 잡고 있다

뭔가 체험할 수 있는 것 같지만

지금은 전혀 체험할 게 없고

탄금호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커피 한잔과 함께

그 운치를 감상하기에 딱 좋아 보인다.

 

 

 

초가집의 경우 전주나 경복궁 인근처럼

한복을 대여해 주는 곳이지만

안타깝게도 우리가 갔을 땐 운영하고 있지 않았다.

이 역시 코로나19의 여파일까?

관광객이 줄었다면 이 역시 운영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그리고 공원 전체에 상당히 많은 수의

조각상들이 골고루 배치되어 있어

예술성과 볼거리를 함께 제공하기도 한다.

공원 중앙에 다른 조각상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높은 위치에7층 석탑이 있다

 

 

바로 이탑으로 인해 공원 이름이 지어진 것이다

정식명은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유추되고 있으며

국보 6호에 등재되어 있는 역사적 가치가 적지 않은 석탑이다

이 탑을 중앙탑이라 하여 나는 이 공원의 중앙에 위치하여

그런가보다 했는데

한반도의 중앙에 위치해 있어서 중앙탑이라고 한다.

 

 

이 공원을 돌다 보면 한 가지 더 유명한 알림판들을 볼 수 있는데

바로 방송 드라마에 나왔던 장소들이 많다는 것이다.

2019년 SBS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유승우와 조보아가 앉아 있던 밴치라든지

 

2020년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장면들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난 드라마를 많이 보질 않아 잘 모르지만

특히 사랑의불시착 팬이었던 아내와 아이들은 너무 좋아했다.

김정현과 서지혜가 있던 다리도 건너보고

손예진과 표치수 일당(?)들이 남한에서 만나 얼싸안던

상봉 장면 등을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하니

드라마 애청자들이라면 한 번쯤 가볼만한 곳이 아닐까 한다

 

 

이제 겨울도 거의 끝나가고

코로라19 백신 접종도 시작된 만큼

개인 방역에 조금 더 신경 쓰고 조금씩만 더

조심한다면... 머지않은 날

일상으로의 초대가 정말 실현되지 않을까?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