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 천안 용천가든 (ft. 자생한방병원)

나의 갑작스러운 추간판(디스크) 4,5번의 탈출로 인해

의도치 않은 휴직을 하고 

15년 전에도 목디스크로 고생하며 느꼈던 

비수술치료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며 

가까운 비수술 전문 병원을 찾았으나 

내가 거주하는 안성/평택 지역엔 없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조금 멀리 가더라도 

15년 전 다녔던 자생한방병원을 찾았고 

다행히 몇 년 전 천안에도 분원이 생겼단 정보를 획득하고 

천안으로 ㄱㄱㄱ

 

 

15년 전 서울살이땐 압구정 본원으로 다녔기에 

설립자의 선친에 대한 정보는 몰랐었는데...

선친 때부터 한의사이며 독립운동도 함께 하셨다니...

이곳을 택한 내가 괜히 

뭔가... 잘한 것 같다는 이상한 착각이 든다 ㅎㅎㅎ

 

탈출한 디스크야

이제 자생 한방 병원과 시간의 문제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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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으로 들어가 

 

치료를 잘 받고 나와 그간 천안/아산 쪽 맛집을 

몇 번 찾아다녔던 적이 있지만 

일요일은 휴무로 운영했던 관계로 

주중에 시간이 나지 않는 나에게 

항상 기회를 보고 있던 곳을 

드디어 가보게 되었다...

탈출한 디스크를 부여잡고...

 

몇 년 전 쯔양의 유튜브에 나왔던 용천가든이다

쯔양의 먹방을 보며 항상 군침만 흘리던 나는 

주거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이곳을 꼭 와보고 싶었다.

가족들도 좋아하는 김치찌개라 

더욱 갈망하던 차에

탈출한 디스크가 이렇게 고마울 줄이야 ㅋㅋㅋ

 

막상 네비를 찍고 가보니 안성/평택에서는 천안보다는 

입장에 가까운 곳이다. 

건물 외형은 허름해 보인다. 

그리고 평일 점심시간이었음에도 웨이팅이 30분 정도 걸렸다.

 

쯔양의 싸인

 

홀은 좌식 테이블로 되어 있다 

만약 나처럼 허리가 안 좋거나 

양말에 장애가 있거나 

신발을 벗으면 주변인 후각에 문제를 야기하는 경우 

다른 식당으로 가시길 권한다 

 

우리가 앉은자리는 출입문 바로 앞이었는데

출입문 한쪽 벽엔 쯔양의 친필 싸인이 붙어 있다. 

쯔양의 친필 싸인임을 간과하지 말자..

난 잠깐 간과했었다ㅜ.ㅜ

 

 

자리에 앉고 15분 정도 지나 드디어 나왔다 

우린 2명이 갔으니 당연히 2인분을 시켰고...

냄비의 사이즈로 봐서는 그리 많지 않다고 느꼈는데...

밥 한 공기를 다 비우고 한 공기를 더 시켰는데...

1/3도 줄질 않았다....

 

집사람도 더 먹을 수 있다 했으나 밥 한 공기에 나가떨어지고 

나 혼자 최대한 노력해 봤지만 국자로 한번 휘저으니 

찌개가 밑에서 올라오는 것처럼 다시 처음이었다...ㄷㄷㄷ

특히 고기가 너무 많다... 

정말 많다...

 

 

밑반찬들도 대부분 정갈하고 직접 하시는 것 같은 맛이지만 

내 입에는 조금 짠 편이었다. 

 

결국 우린 절반 정도도 다 먹질 못하고 

남은 건 포장해 달라 했다.

 

집 사람은 워낙 신김치를 베이스로 한 김치찌개를

좋아해서 인지 맛있다고 했지만 

평소 진한 베이스의 국물을 선호하는 나에겐 

신맛 위주의 약간 밍밍한 김치찌개였다 

그러나 단연코 확언할 수 있는 건 

고기가 미어터진다....

정말 너무 많다...

 

대략 보통 김치찌개 식당의 양보다

김치찌개 전체 양도 .5배는 더 나오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아쉬운 건 

위생에 신경을 쓰는 식당이라면

포장 주문 시 그냥 검은색 비닐봉지에 

바로 넣어 주는 것보단 포장 용기에 한번 넣어서 

비닐봉지에 담아 주는 게 어떨까??

 

사장님이 친환경을 고려하여 그러신다면 

더 할 말이 없지만...

남은 음식만 그렇게 포장하는 것도 아니고...

별도의 포장 주문을 하는 것도 

그냥 검정 비닐봉지에 바로 음식을 담는 건...

 

 

지금까지 천안 용천가든의 솔직리뷰였음 

다음 리뷰까지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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